카피라이터는 캐치프레이즈를 만든다. 광고를 본 사람이 “저걸 꼭 사고 싶다!” 라는 말을 내뱉을 수밖에 없도록 문구를 짧고 강하게 쓰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카피라이터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장점을 어떤 말로 어떻게 표현해야만 그 말을 접한 이들이 무난히 결제까지 완수해 낼지를 치열하게 고민한다. 캐치프레이즈의 기본은 주목을 받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표현을 모색해야 한다. 느낌이 강한 단어를 골라쓰는 게 전부가 아니다. 판매가 이어지는 건 또 다른 문제다. 이 부분이 어렵다. 캐치프레이즈는 일단 짧아야 한다. 사람들은 긴 글을 읽는 노력을 아무 곳에나 들여주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카피라이터는 꼭 전달하고 싶은 요소 이외의 것은 모조리 버린다. 이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런 고생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