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중지추 재능이 뛰어나거나 능력이 출중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드러나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낭중지추와 모수자천이라는 말은 사마천이 쓴 사기의 '평원군우경열전'에 나온다. 진나라가 조나라를 공격하자 조나라는 평원군을 보내 초나라에 지원을 청하게 된다. 평원군의 집에는 평소 많은 식객이 있었고 그중에서 핵심 인력 20명을 선발하려 했다. 그런데 마지막 한 명을 못 채우고 있을 때 모수가 자천하며 나서지만 평원군은 지난 세월 동안 모수라는 이름은 들은 적이 없다며 그를 거절한다. 모수는 이에 굴하지 않고, 주인께서 일찍 주머니 속에 거두었다면 송곳 자루까지 밖으로 나왔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주머니 속에 넣어달라 하여 결국 모수도 일행으로 선발되어 초나라로 가서 공을 세웠다는 일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