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지경(修己之敬) "먼저 자기를 갈고 닦아서 다른 사람을 평안하게 한다." 어느 날 공자가 거문고를 뜯고 있었다. 그런데 눈앞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쥐를 잡으러 쫓아다니는 것을 보고 '얼른 저 쥐를 잡아야 할 텐데' 하는 다급한 생각이 들어 마음이 흐트러졌다. 그때 제자가 말했다. "스승님의 음악이 너무나 탁하니 뭔가 좋지 않은 마음이 들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공자는 '아, 한순간에 내 마음이 흐트러졌구나. 내가 아직도 내 마음을 스스로 다잡지 못하는구나' 하고 반성하며, 이런 사소한 변화를 알아챈 제자를 칭찬했다고 한다. "뛰어난 지도자는 다른 사람에게 비판을 받았을 때 그 때문에 생긴 화를 남한테 푸는 게 아니라 자기가 어떻게 잘못을 개선해 나갈 수 있는지 고민하고,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